[데일리서프라이즈 정대훈 기자] 주로 고치기 힘든 질환 앞에는 난치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사춘기의 전유물이었던 여드름 또한 난치성이 붙기 쉬운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된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여드름은 호르몬으로 인해 피지선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모낭질환이다.
난치성 여드름은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결국 여드름 흉터가 남아 정신적 고통이 커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난치성 여드름의 증상은 화농성 여드름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치료를 해도 별 진전이 없고, 중단하면 바로 악화된다. 일단 생긴 여드름은 잘 없어지지 않고 오래 머문다. 또한 같은 자리에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피부는 탈수되어 건조함과 예민성이 증가한다.
오재진(가명 22살)씨는 대학 새내기가 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진 케이스다. 점점 화농성이 심해지고 흉터는 오씨의 얼굴에서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오씨의 증상은 계속해서 재발하는 난치성 여드름이었다. 4주에 한 번씩 여드름 치료를 받았지만, 오씨의 여드름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남아 있다.
결국 오씨는 여드름치료로 소문난 병원을 찾아다니며 난치성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던가, 오씨는 PDT라는 치료법을 만나면서 작별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 5회 시술로 완치에 가까워지다 PDT치료법이란, 난치성, 염증성, 융괴성 여드름을 치료하는 최신 여드름 치료법이다. 여드름이 나는 부위에 빛을 잘 흡수시켜 레블란(5-ALA)이라는 특수 약물을 바르고 루메니스원의 L-1광원을 조사하여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피지선을 위축시킨다. 더불어 각질층의 필링효과를 통해서 모공 폐쇄를 교정해 여드름 재발을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시술과정에서 MTS도 이용하고 IPL의 효과도 있어서 흉터와 홍조까지 모두 잡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1회 시술로 30~50% 정도의 호전을 볼 수 있다. 3~5회 시술로는 80%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주 간격으로 시술이 필요하며 시술 후 세안이 가능하지만, 하루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PDT치료는 주로 난치성 재발 여드름과 염증성, 약을 사용하기 곤란한 여드름, 재발을 막아주는 확실한 치료를 원할 경우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더욱 PDT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여드름 치료 외에도 모공이나 블랙헤드, 피부톤과 홍조 개선 등의 효과가 더불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BLS클리닉 이동진 원장은 “여드름 치료의 신개념 치료라 할 수 있다. 난치성이라 불려왔던 여드름이 3~5회 시술로 호전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다. 또한 난치성이라는 불렸던 여드름의 수식어가 바뀌어야 할 것이다. 시술 후 자외선을 되도록 피해주고, 피부스케일링을 통해서 피부 톤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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